본문 바로가기

여행

경주 여행 황리단길 옆 대릉원 천마총, 포토존이 있다? 없다?

경주 여행에 오면 어딜 가나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능'이다. 내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모모제인에서도 조금만 나오면 능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신라의 유적이 경주 도심 곳곳에 스며 있다는 말이다.

 

천마총은 천마도(말이 하늘을 나는 그림) 그려진 능인데, 황리단길 바로 옆에 있어 들르기가 쉽다. 입장은 '대릉원'으로 들어간다. 대릉원 안에 천마총뿐 아니라 여러 모양의 능이 있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경주 여행 추천지인 대릉원 천마총은 황리단길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황리단길에 재미있는 놀거리를 두고 왜 하필 경주 대릉원 천마총을 추천하는지 궁금할 수도 있다. 이유는 딱 하나다. 대릉원 안에 풍경이 탁 트이고 예뻐서 사진 찍는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대릉원 입장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대릉원 입장료

성인 3,000원

군인ㆍ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짠! 경주 대릉원에 들어가면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마침 날도 좋아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족족 예쁜 사진이 나왔다. 능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두고 인물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그만큼 사진을 안 찍고는 배길 수 없는 풍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소위 대릉원 포토존이다. 능을 양옆에 둔 언덕인데, 사진을 찍으려면 줄도 서야 한다. 사람들이 능에 너무 가까이 가서인지 관리인들이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지 말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가끔은 멀리서 바라만 보는 게 어떨까 싶다.

 

대릉원 포토존은 입구에서 생각보다 가깝다.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슬렁슬렁 한 바퀴 돌다 보면 단번에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ㅋㅋ

 

 

능 주변으로는 나무가 늘어섰고 숲길도 갈래갈래 이어진다. 경주는 황리단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간이 한적하고 조용하다. 대릉원 역시 그런 분위기가 강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느낌이 든달까. 바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에 좋은 곳이다.

 


 

천마총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능 안에 직접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다(!) 천마총 안에는 유물이 전시돼 있는데, 사람이 많다 보니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왼쪽에 쌓아 놓은 돌은 천마총을 만들 때 실제로 쓴 돌이라고 한다. 이 커다란 능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했는지 짐작이 간다. 돌을 쌓고, 진흙을 바르고, 또 흙을 덮는 과정.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가 힘들다.

 

 

경주 천마총에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있다.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는데, 나는 시간이 우연히 맞아 옆에 껴서 들었다. 확실히 혼자 볼 때보다 설명을 들으며 보니 더 재미있었다. 도슨트가 없었다면 아마 30분도 안 돼서 휘리릭 둘러보고 나왔을 것 같다. 대릉원에 가서 도슨트 일정부터 확인하길 추천한다.

 


 

경주 천마총을 나와서 이리저리 걸어 다녔다. 왜 대(大)릉원이라고 부르는지 느낌이 올 만큼 커다란 능이 많았다. 능마다 간직한 이야기가 달라 표지판에 나온 설명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경주 대릉원은 공간이 넓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터벅터벅 걷다 보면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다. 예쁜 사진을 건지는 것은 덤이다.

 

 

이런 사람에게 경주 대릉원 천마총을 추천한다.

경주에 왔으니 능은 한번 봐야지?

도슨트를 들으며 신라의 유적을 보고 싶다

탁 트인 공간에서 인생샷을 찍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산책하고 싶다

 

 

경주 여행일지

+ 리트리버가 사는 게스트하우스 모모제인

+ 1시간 산책코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서비스와 분위기에 반한 황리단길 맥주짓, 펍플랫

+ 맛은 좋은데 가격이 폭주해 버린 황리단길 김밥

+ 여기 야경 안 보면 후회할걸? 동궁과 월지, 첨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