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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주 황리단길 디저트 독특한 아이스크림 카페 (이웃집 쿠로보, 프로즌 브라이드)

경주 황리단길 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페로 두 곳을 추천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먼지구댕이(혹은 숯검댕이?)가 테마인 '이웃집 쿠로보'가 하나. 아이스크림에 과자를 꽂아 귀여운 디자인을 만드는 '프로즌 브라이드'가 또 하나다.

 


 

이웃집 쿠로보

 

경주 황리단길 디저트 카페 '이웃집 쿠로보'는 황리단길 한가운데에 있다. 이날,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매장이 좁아서 먹고 가기는 힘들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좋다.

 

 

이웃집 쿠로보의 메인 메뉴는 순두부 아이스크림이다. 하지만 나는 순두부 대신 챠콜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순두부 아이스크림이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 설명에는 '당일 만든 신선한 순두부의 부드럽고 건강한 풍미'라고 쓰여 있다.

 

 

 

황리단길 디저트 카페 이웃집 쿠로보 안에는 이렇게 볼거리가 많다. 숯 제품 위주로 가져다 놓았는데, 모양이 귀여워서 가벼운 선물용으로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가방에 소품이 떨어질라 조심하기 바빴다.

 

 

이날, 직원분 혼자 고군분투하느라 메뉴를 받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그래도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어서 생각만큼 지루하지는 않았다.

 

 

헤헤, 오랜 시간 기다려서 받은 챠콜 아이스크림이다. 무려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 꼭대기에는 숯검댕이 마카롱을 하나 박아 주셨다. 요 녀석이 어찌나 귀여운지 깨물어 먹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숯검댕이 아이스크림은 점점 녹아내렸고ㅋㅋㅋ 마카롱도 처참히 잘려 나갔다. 엄청 진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초콜릿 맛이 좋았다.

 

다음에 황리단길에 들른다면 순두부 아이스크림을 먹어 볼 테다.

 

 

이웃집 쿠로보 위치

 

 


 

프로즌 브라이드

 

다음에 들른 경주 황리단길 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페는 '프로즌 브라이드'다. 사진만 봐도 내가 왜 이곳에 끌렸는지 짐작할 거라 생각한다. 바로 저 귀여운 과자 디자인과 도넛 젤라또 때문이었다(크흡).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는 디저트 카페 같았다. 캐릭터 젤라또뿐 아니라 장미 젤라또부터 도넛 젤라또까지. 지나가는 사람의 눈길을 절로 사로잡는 아이스크림이다. 특히, 캐릭터 젤라또에 아이들이 얼마나 흥분하는지 모른다.

 

도넛 젤라또는 완제품이다. 프로즌 브라이드에서 바로 만들어 주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실 처음에는 도넛 젤라또에 반해서 들어갔는데, 완제품이라고 해서 기본 젤라또를 먹었다.

 

 

캐릭터 모양은 이렇게 10개인데, 아이스크림 맛은 아무거나 골라도 상관 없다. 어떤 맛을 고르든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준다. 얼마나 앙증 맞고 귀여운지 모른다. 사장님이 캐릭터별로 어떤 과자를 사용하는지 보는 재미도 좋다.

 

 

아이스크림 맛은 녹차, 우유, 바닐라, 딸기, 커피, 망고, 초콜릿, 초코칩이 있다. 아이스크림 옆쪽에 캐릭터 젤라또에 쓸 과자도 보인다.

 

 

도넛 젤라또에 반해서 들어갔는데 완죤 기본 메뉴인 젤라또컵(2가지 맛)을 시켰다. 초코와 녹차. 위에 다쿠아즈도 하나 얹어 주셨다. 아이스크림 양도 생각보다 많았다. 프로즌 브라이드에는 창가 쪽에 앉을 자리가 있었다. 덕분에 편히 앉아서 먹었다.

 

 

프로즌 브라이드 위치

 

 


 

경주 황리단길 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페로 이웃집 쿠로보프로즌 브라이드를 추천했다. 황리단길에 디저트 카페는 차고 넘친다. 그중에서도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눈이 즐거웠다.

 

비슷비슷한 곳이 넘치는 황리단길에서 특색 있는 디저트 한 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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