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다 헤메다 둘 중에 맞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헤매다'입니다.
많은 분이 헤매다 헤메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구분 못 하고 계속 헷갈려 하십니다. 아마도 비슷한 형태의 모음이 연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이런 비슷한 예시로 "베다 vs 배다" 또는 "매다 vs 메다"도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도 차례대로 설명해 드릴 건데, 먼저 헤매다 뜻과 예문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헤매다 뜻과 예문 알아보기
헤매다 헤메다 중 표준어는 헤매다이니, 앞으로는 헤매다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헤매다'에 담긴 뜻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예문도 함께 적을 테니, 각 뜻의 느낌과 뉘앙스를 잘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갈 길을 못 찾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 EX) 첫 등교날이라 가는 길을 헤맸어
- 갈피를 잡지 못하다
- EX) 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헤맸잖아
- 어떠한 환경,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 난리통이라 배고픔에 헤맸다
세 가지 뜻 모두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예문을 읽어 보면 그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 예문 - 물리적으로 방향이나 길을 찾지 못함
두 번째 예문 - 흐름이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
세 번째 예문 -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 허덕이고 있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 번째 뜻의 경우 요즘은 잘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1번과 2번 뜻은 일상에서 자주 보는데 말이지요. 표준국어대사전만 보아도 3번 예문은 실생활 예문이 아니라 고전문학에서 따왔더군요.
헤매다 헤메다 말고 또 헷갈리는 게 있다?
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헤매다 헤메다처럼 비슷하게 생긴 모음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경우인데요. 바로 배다와 베다, 그리고 매다와 메다입니다.
먼저 매다와 메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매다와 메다 중 맞는 말은 무엇일까요?
사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대신 뜻이 전혀 다릅니다.
'매다'는 끈이나 줄로 단단히 묶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문으로 쓸 때는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도록 해" 또는 "줄이 풀리지 않게 꽉 맸다"라는 식이 됩니다.
반면, '메다'는 어깨에 걸치다 또는 감정이 북받쳐 소리가 나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문을 들자면 "얼른 책가방 메고 나가야지", "너무 감동받아서 목이 메더라"와 같이 사용합니다.
배다 vs 베다, 어느 게 표준어일까?
두 단어 모두 표준어입니다.
배다는 어떤 대상에 스며들고 익숙해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향기나 내 몸에 뱄어", "습관이 몸에 배서 고치기가 어려워"처럼 활용한답니다. 또는 아이나 새끼를 밴다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베다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자르거나 상처를 낸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에 상처가 났을 때 "손을 베였어"라고 말하거나 "낫으로 곡식을 베어 추수했지"라고 씁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베개를 벨 때도 이 '베다'를 사용한다는 것 짚고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헤매다 헤메다 중 어느 것이 표준어인지 알아봤습니다. 더불어 비슷한 이유로 헷갈릴 수 있는 다른 단어들도 살펴보았는데요.
참고로 헤매다를 잘못 활용해 '헤매이다'라고 쓰는 분이 계십니다. 이 역시 '설레이다'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표현이니 알아 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맞춤법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아래 글들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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