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헌혈. 어느덧 56번째다. 대학에 입학하고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헌혈한 덕에 은장에 금장까지 받았다. 그러다 보니 자주 가는 헌혈의집(신촌연대앞센터)뿐 아니라 헌혈 노하우까지 생긴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 중 하나가 바로 헌혈의집 헌혈 예약이다.
헌혈의집 헌혈 예약을 하려면 먼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클릭)에 들어가야 한다. 본인 확인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 회원가입도 꼭 해야 한다.
메인 화면 상단의 '회원가입'을 클릭하고 홈페이지에 가입부터 하자.
그다음, 헌혈참여 → 헌혈예약을 클릭한다.
헌혈의집 헌혈 예약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헌혈할 장소와 헌혈할 날짜/시간을 선택하고,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끝난다. 참고로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
1단계: 유의사항 확인
1단계는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만 하면 끝난다. 왼쪽의 '동의합니다'를 선택한 후, '다음' 버튼을 눌러 2단계로 넘어간다.
2단계: 헌혈의집 선택
헌혈의집을 고르는 방법은 총 3가지다. 가까운 헌혈의집 검색, 키워드 검색, 지역별 검색. 여러 번 헌혈 예약을 해 본 경험상, 가까운 헌혈의집을 검색하는 게 편했다. 지도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며 원하는 위치를 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를 움직이다 보면 헌혈의집 위치가 하트 모양으로 표시된다. 하트가 빨간색이면 운영 중이라는 뜻이고, 회색이면 쉬는 날이라는 뜻이다. 원하는 헌혈의집 하트를 클릭하고, 예약하기를 누른다.
3단계: 날짜 및 시간 선택
날짜를 선택하면 위 화면처럼 시간대별로 어떤 헌혈을 할 수 있는지 뜬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서 거의 아무 때나 고를 수 있다. 평소 같으면 주말에는 예약하기 힘든 곳도 많다.
참고로 전혈은 30분, 혈장은 1시간, 혈소판은 1시간 반이 걸린다. 뒤에 약속이 있다면 이 시간을 참고해 예약 시간을 정하자.
4단계: 개인정보 입력 및 확인
마지막으로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헌혈예약' 버튼을 누르면 헌혈의집 헌혈 예약 끝!
버튼을 누르자마자 카카오톡으로 예약 알림 메시지가 온다. 예약 3일 전과 예약 당일에도 안내 문자가 오니 까먹을 일도 없다.
'헌혈의집에 들어서서 단 1초도 기다리고 싶지 않다'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자문진하러 가기'까지 끝내는 게 좋다. 전자문진은 헌혈하기 전에 몸 상태나 수술, 여행 이력 등을 적는 과정이다. 단, 전자문진은 3일간 유효하니 너무 미리 하면 소용이 없다.
전자문진까지 미리 하면 헌혈의집에서 피검사만 하고 바로 헌혈할 수 있다. 물론, 헌혈의집 상황에 따라 조금 밀릴 수는 있지만 예약헌혈자라고 귀띔해 주면 우선순위로 검사해 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헌혈 예약 취소는 위 화면의 아래쪽에 보이는 '예약취소'를 클릭하면 된다.
헌혈, 솔직히 말하면...
56번째 헌혈까지 오면서 전혈부터 혈장, 혈소판 헌혈까지 다 해 봤다. 덕분에 헌혈하면 주는 영화 티켓으로 영화도 엄청 봤다. 돈 내고 영화 보는 일은 1년에 한두 번 될까 말까 할 정도였다. 헌혈의집에서 먹는 과자도 맛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뿌듯하다.
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헌혈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 것 같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헌혈을 '1초의 아픔'이라는 말로 홍보하곤 하는데, 병원에서 주사 맞을 때 같은 '따끔~'이 아니다. 고통은 생각보다 묵직하다. 바늘이 꽂히고 나서 팔이 저리기도 하고, 이물감에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바늘을 뺄 때는 또 어떻고. 두꺼운 바늘이 쑤욱 하고 빠지는 그 느낌. 상상하면 아직도 소름 끼친다.
그런데도 내가 헌혈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헌혈하지 않으면 치료받던 누군가가 생사의 기로에 놓이기 때문이다. 혈액은 공장에서 찍어 내는 물건이 아니다. 우리가 헌혈을 멈추면 혈액의 재고는 0이 된다. 0... 혈액이 부족해 삶을 이어갈 기회조차 잃는다면 너무 한스럽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헌혈을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안 그래도 부족하던 혈액 보유량이 뚝뚝 떨어졌다고 한다.
헌혈의집에서 쓰는 도구는 전부 일회용이다. 헌혈의집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도 꼭 써야 한다. 그러니 너무 겁내지 말고 용기를 내 헌혈의집에 들어가 보자. 당신이 보여 준 그 용기가 누군가의 심장을 울릴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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